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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FAKE갤러리 개관전 '디스플레이-THISPLAY'
분류 전시
분야 전시
상태 승인
날짜 2019-02-16 ~ 2019-03-09
행사일자 2019-02-16,2019-03-09,
시간
장소 페이크갤러리(금정구 장전로38 2층)
관람료
대상관객 제한 없음
문의처 010-405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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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

FAKE갤러리(@fake_busan) 개관전 '디스플레이-THISPLAY'

오프닝 2.16 토 19:00
기간 2.16-3.9
위치 부산 금정구 장전로38 2층 페이크갤러리

#미술 #전시 #갤러리 #THISPLAY전
#페이크갤러리
#아트현
#오브노밸류

고호진 @lo_jin_art.95
권자연 @dear_mermaid
김경미 @merest_kim
김봄이 @Bomlog
김수진 @Bao_tattooer
김채나 @1lowol1
류예준 @ryu_yejun
박가범 @parkgavan
박상환 @p_g_s_g_
박선광 @yosi_tattooer
박우범 @woobeom_park
박준연 @juncaul
박태우 @tw_parkraq
박현진 @vantablack_j
배솔진 @b_soljin
서예지 @ye_zeal_art
오은영 @five_silver_zero
이미주 @mijuleee
이상원 @__lsw__
이수연 @lee__suyeon
이언석 @nyuseok
이은정 @arteun_
이은혜
이창진 @l_changjin
이재희 @_jaehuiart_
이효선 @suntongtill
장해민 @janghaepyo
전혜진 @junkrtist
정윤주 @liveinthezoo
정재우 @brickfoot_jw
정한별 @gasanginmul
조나라 @artist____nr
차현지 @e.onj
최혜인 @haeinjjang
한수예 @suyehan_s2
홍승현 @hong_ssakong

 정치는 체제의 메커니즘이 배태한 권력의 동인에 편중되면, 공모와 모략의 과정에서 인지를 왜곡시킨다. 부조화의 극복을 지향하나, 잠정적이고 임시변통적인 모의성의 수단에 국한된 결론으로 치달으며, 제헌된 권력과 비가시적인 예외상태의 기저를 토대로 스스로의 존립근거를 제련한다. 본 전시는 그렇게 중성성으로 뒤덮혀진 표상 너머 불연속면의 계보를 추적하여 자명화시키고자 하는 동력을 냉소적 이성의 태도로서 비추어내고자 한다. 자연화된 행위양식들의 결과로 결론지어진 듯 보이는 사회의 신화와 가치의 이데올로기에 동조를 가장하고 공백을 뚫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찍이 경험해온 통속적 삶의 양태들의 행렬 안에서 독해 가능한 모습으로 드러나야 한다. 거기엔 어떠한 기념물로써의 선전과 내포도 의도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떤 일상언어 상의 이해지평에서도 초탈해있는 체험과 사건의 굴곡점을 의도적으로 주조해내려 하지도 않는다. 체제의 리듬에 약간의 변위를 가함으로써 전시 효과의 성聖 과 속俗 간의 양가성을 비추어보고자 할 뿐이다. 전시는 공간적인 격리로 여과된 문화의 결정체들을 속류화 기제로부터 수호하고자 하는 성역으로 자리해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엔 순수한 소여로서 주어진 생득적 자족성의 현전을 일절 전제하지 않는다. 그러한 배경에서 개인의 심리는 집단에서의 심리에서 작동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 공간은 또 하나의 주체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가상적 전시를 마련해 원자적 개인들의 정체성을 이중으로 꼬아낸다. 이 과정에서는 인습적 Fine art 와 Sub-culture 의 떠도는 이미지들을 망라하며, 제공된 이미지의 생산자들 각각에 주어져있던 일관성을 혼란시킨다. 그 유동적 지층의 변곡점에서는 대립과 극단이 교차하는 카니발로서의 환각을 전제한다. 정의되어지지 않은 우발적 발화들이 자유로이 난립하도록 디자인된 공간은, 일정한 화제로서 장소성의 본질을 재단하려는 배타성을 의도하지 않으며, 자연한 담론의 현장이 성사되는 과정에의 의의를 지향한다. 포스트 스튜디오의 디스플레이는 고전적 의미에서의 미적 가상을 재현 Represent 하지 않으며, 대신 사회의 편린으로 부유하는 개인의 의제를 대변 Represent 할 수 있는 대의적 공중의 구성을 자원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시는 풍자의 양식으로 기획되지만, 도래하게 될 다중 간의 창발적 충돌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글/이성무